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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생활

작명, 아호 그리고 사주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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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명, 아호 그리고 사주풀이  
 
우리에겐 ‘아호(雅號)’ 가 있다.  
내 아호는 효원 (曉 園), 남편 아호는 회연(會淵)이다.  나는 아름다운 집에서 산다는 의미이고, 남편은 깊고 좋은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는 뜻이다. 결혼하자 마자 남편과 친분이 있던 주역전문가가 우리의 사주를 분석해 지어주셨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태어났을때도 이분께  이름을 부탁했었다.  딸 1, 2, 3호의 이름을 지어주셨다. 막내 아들과 애들 영어이름은 맘에 들지 않았는지 남편이 직접 지었다.   
 
남편은 결혼전부터 이런 사주와 명리에 관심이 많아 새해 1월1일엔  위의 주역전문가를 초대해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식사와 함께 몇번  모임을 한적도 있었다. 나중엔 명리학 고전에 빠져 취미로 매주 수업을 들어가며 사주공부까지 했었다.  불확성이 많은 것이 인생이고 무엇엔가 의지하고 싶은것이 인간의 본성이라… 
 
우리의 ‘아호’와 애들 이름을 지어준 초아 선생님이 뉴스에 나와서 우연히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남편은 반가워하며서도 사기꾼 기질이 다분히 있는 한량이라며  평가절하 하더라. 한때는 친했으면서.. 
 
예전에 한국서 알던 사람분들의 소식을 우연히 접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나로서는 반갑다.    
 
아…그래서 아호처럼 살고 있냐고? 난 결혼 후 후진 곳에서 살진 않았고 남편주변엔 질 낮은 사람은 없다. 아호를 지어서 그런건지 우리 사주가 그런건지 머가 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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